변상일, 왕위안쥔과 위정치 꺾어변상일 두 번째 우승 도전안성준은 후쿠오카와 쉬자위단 연파
  • ▲ 변상일, 안성준 9단이 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4강에 이름을 올렸다.ⓒ한국기원 제공
    ▲ 변상일, 안성준 9단이 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4강에 이름을 올렸다.ⓒ한국기원 제공
    변상일, 안성준 9단이 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전라남도 신안군 라마다프라자&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진행된 본선 16강, 8강전에서 한국은 출전 선수 8명 중 2명이 살아남았다.

    변상일 9단은 16강에서 대만 왕위안쥔 9단에게 반집승을 거둔 뒤 8강에서 일본 위정치 8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21년 7회 대회 우승자인 변상일 9단은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16강에 합류한 안성준 9단은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 7단과 쉬자위안 9단을 연파하며 4강에 합류했다. 대회 첫 출전인 안성준 9단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랭킹 2~4위 박정환·신민준·강동윤 9단은 16강에서 조기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정환 9단은 중국 랭킹 1위 왕싱하오 9단에게 170수 만에 흑 불계패 했으며, 신민준 9단은 중국 랭킹 4위 리웨이칭 9단에게, 강동윤 9단은 일본 위정치 8단에게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 외에도 김명훈 9단이 8강에서 리웨이칭 9단에게 발목을 잡혔고, 첫 출전한 박상진 9단과 박현수 7단도 각각 8강과 16강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1일 이어지는 4강은 한한전 1경기와 중중전 1경기로 진행된다. 오전 10시에는 중국의 왕싱하오와 리웨이칭 9단이 맞붙으며 오후 2시에는 변상일 9단과 안성준 9단이 형제대결을 펼친다. 이에 따라 결승은 한중전으로 확정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라이쥔푸 9단을 비롯한 대만, 일본 선수들은 모두 탈락했다.

    한국·중국·일본·대만의 정상급 선수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9일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