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민원 창구 '정상화 난망' … 일선 주민센터 업무 차질 불가피전소 시스템, 대구센터 클라우드로 이전 준비 … "재가동까지 약 2주"
  • ▲ 28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위해 소방,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28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위해 소방,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로 정부 핵심 정보시스템 다수가 전소해 대국민 서비스 정상화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선 구청과 읍면동 주민센터 등 민원 현장이 문을 여는 다음 주에도 정상적인 민원 서비스 제공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국정자원은 큰 피해를 입은 5층 7-1 전산실 내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정부 내부 일각에서는 이들 전소 시스템이 대구센터에서 새롭게 가동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소된 96개 시스템에는 국민신문고, 국가법령정보센터, 공무원 행정업무망인 온나라시스템 등 핵심 서비스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온나라시스템은 공무원 문서 제출 등 내부 행정에 필수적인 만큼 중앙부처와 지자체 업무 전반에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클라우드 이전과 재가동 점검을 병행해 민원 서비스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복구 규모가 크고 상호 연결된 시스템 특성상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