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원 前 대변인, 첫 규탄사 맡아"정청래, 식인 괴물 같은 정치 기득권"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시청역에서 열린 사법파괴 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시청역에서 열린 사법파괴 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서울에서 5년 8개월 만에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 국회의원 등 전국에서 모인 당원 및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백지원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서울 시청역 앞에서 열린 '사법파괴 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에서 첫 규탄사를 맡았다. 그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부패권력을 감시했던 검찰에게 보복이라도 하듯 검찰을 무력화하더니 공수처를 만들어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권력의 흥신소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제거하고자 다수당의 입법 효과로 방통위를 없애버리는 짓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온갖 전과자가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더니 검찰이 거슬리니 검찰을 없애고, 방통위가 거슬리니 방통위를 없애는 안하무인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우리 세대를 먹잇감 해치우듯 게걸스럽게 씹어댔던 식인 괴물 같은 정치 기득권의 상징"이라고 직격했다.

    30대인 백 전 대변인은 "지금 우리 세대는 가장 중요한 10대와 20대에 문재인이라는 재앙을 겪었고, 20대와 30대에 이재명이라는 더 큰 악몽을 겪어야 할 운명이 되었다"며 "2030을 고립시켜 말라 비틀어지게 하겠다던 민주당 당직자의 언어처럼 감히 우리 세대를 싸잡아 억지, 비하하는 모욕과 무례가 점점 선을 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독재 권력의 이념 억압, 세대 억압에 분노하며 당당히 주장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들의 왜곡된 세계관과 근거 없는 선동에 맞서 가장 건전한 상식과 이에 근거한 책임 있는 자유를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윤어게인'이 적힌 문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국민의힘은 앞서 공지를 통해 당원들에게 '행사 성격과 어긋나는 피켓, 깃발 활용 불가'라는 장외집회 방침을 전했다. 

    다만 '6.3 부정선거 사형' 등 부정선거 관련 문구가 적힌 깃발이 휘날렸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법파괴 입법독재 민주당은 중단하라', '헌법파괴 의회독재 사법장악 규탄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