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400명 투입, 2시간 전부터 지하철역 인파 가득서울불꽃축제 인파 몰려 5호선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 ▲ 2025 서울세계 불꽃 축제가 열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 시민들이 잔디밭에 돗자리와 텐트를 펼치고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다. 250927 ⓒ뉴시스
    ▲ 2025 서울세계 불꽃 축제가 열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 시민들이 잔디밭에 돗자리와 텐트를 펼치고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다. 250927 ⓒ뉴시스
    27일 저녁 '2025 서울세계 불꽃 축제'가 열리는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불꽃쇼는 19시20분부터 시작되지만, '명당'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17시께 여의나루역은 이미 시민들로 가득 찼다. 곳곳에 안전요원이 배치됐고 '역사가 혼잡하니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마포역에서 여의나루역으로 향하던 5호선 열차는 2~3분간 정차하기도 했다.

    여의도한강공원 곳곳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모였다. 지하철역에서 사람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안내요원들도 인파에 막힘이 없도록 연신 '이동해달라'고 외쳤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17시 기준 서울 전체 차량 속도는 시속 17.9㎞, 도심 차량 속도는 시속 7.4㎞로 정체를 빚고 있다.

    경찰은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여의도한강공원 천상계단, 마포대교 북단 나들목, 거북선나루터, 용양봉저정공원에 경력을 대거 배치했다.

    기동대 2200여명(37개 부대)과 기동순찰대 100여명(22개팀)을 포함한 3400여명이 질서 유지에 투입됐다.

    14시부터 22시까지 여의동로는 차량이 전면 통제되고 여의나루로와 국제금융로 등 5개 구역에서도 탄력적 통제가 이뤄진다.

    마포대교와 한강대로는 하위 1개 차로를 통제해 임시보행로로 활용하고 상위 1개 차로는 응급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 차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가 끝난 뒤 여의나루역 등 일부 역은 인파 밀집 정도에 따라 출입 통제나 지하철 열차의 무정차 통과가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18시19분부터 여의나루역을 지나는 상·하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의나루역 인근에 지난해 도입한 고공 관측장비를 배치해 인파 혼잡 상황을 면밀히 살피기로 했다.

    경찰은 축제를 보기 위해 한강 교량이나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대로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견인 등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