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대응방안 조율 관측…시진핑 방북 협의 가능성도2022년 취임 후 최초 단독 방중
  • ▲ 최선희 북한 외무상. 출처=조선중앙TVⓒ연합뉴스
    ▲ 최선희 북한 외무상. 출처=조선중앙TVⓒ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초청으로 최선희 외무상이 오는 27∼30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최 외무상이 곧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앞서 이달 2∼4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 참석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2022년 6월 취임한 최 외무상은 이달 말 방중에서 처음으로 중국 외교 수장과 단독으로 만남을 가진다. 방중 기간이 나흘인만큼 시진핑 주석을 별도로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 외무상은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지렛대로 한 관계 밀착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고 양자 방문을 한 국가 역시 현재까지 러시아가 유일했다.

    북러 밀착 무드 속에 한때 소원해졌던 북중관계가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복원되면서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최 외무상의 방중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최 외무상과 왕 부장은 앞서 4일 북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를 구체화하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대응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 주석의 방북을 조율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아울러 북중 정상회담 3주 만에 개최되는 외교수장 회동에서 북핵 문제가 어떻게 거론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한반도 긴장 상황과 관련해 북한 핵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고,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당사국 전체의 책임을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