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동맹국' 일본부터 방문할 예정"자동차 관세 등 대미관세 마무리 남아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일본 방문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방일이 성사되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 후임 선출 뒤 첫 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각) 미국과 일본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시기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한보다 앞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무역과 안보 문제의 주요 파트너라는 점에서 일본의 대미 관세 협정 이행이 논의되는 가운데 트럼프의 방일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교도 통신도 25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APEC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에 앞서 일본 방문을 먼저 타진하는 것은 로이터의 분석대로 교역과 안보 양면에서 일본이 아시아 최대 동맹국이라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읽힌다.

    또한 이미 사임의 뜻을 밝힌 이시바 일본 총리의 후임인 새 총리와 협력을 도모할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양국의 최대 현안은 대미 관세 문제다. 두 나라는 8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최종 합의하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약속한 5500억달러(약 772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금 사용처와 시행 방식 등에서 이견이 남은 상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수출되는 주요국의 의약품과 반도체에 대해 추가 관세 조치를 예고한만큼 이에 관련한 논의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