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국토부 청문회 출석해 진술동료에 '옹벽 공사 때문에 힘들다' 메시지
  • ▲ 경찰. ⓒ뉴데일리 DB
    ▲ 경찰. ⓒ뉴데일리 DB
    오산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 청문회 조사를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남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시께 LH 직원 5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숨지기 전인 0시10분께 동료 직원에게 '옹벽 공사 때문에 힘들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메시지를 받은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50여분 간의 수색 끝에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16일에는 A씨의 사망에 범죄 관련성이 없다고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A씨는 지난 7월 옹벽이 붕괴한 붕괴한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현장 공사 감독을 맡았던 직원으로 알려졌다. LH는 해당 공사의 발주처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 사고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료를 제출하고 사고와 관련한 진술을 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의 수사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