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경력 반영·수시교육으로 전문성도 높인다
  • ▲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사진. ⓒ경찰청
    ▲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사진. ⓒ경찰청
    경찰청이 전국의 아동안전지킴이를 410명 증원해 총 1만1221명을 어린이 약취·유인 방지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어린이들의 통행이 잦은 학교 인근과 주요 통학로 주변에서 순찰 등 안전활동을 하는 은퇴 인력이다. 전국 시·도별 자치경찰위원회 주관으로 1년 단위로 선발해 운영한다. 아동안전지킴이는 범죄예방·교통안전·청소년 비행 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찰의 치안활동을 보조하는 인력으로 활동하며 실제로 범인 검거에도 이바지한 사례가 있다.

    홍제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안전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 어르신은 "최근에는 낯선 사람이 학교 앞에서 아이들에게 말을 걸지는 않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작은 관심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안심을 줄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순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에 권고해 ▲아동안전지킴이 선발 시 경찰경력을 반영하고 ▲약취·유인사례 등 수시교육을 통해 아동지팀이의 전문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주승은 경찰청 청소년보호과장은 "아동안전지킴이는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고 세밀한 치안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존재"라며 "최근 일련의 약취·유인 사건으로 촉발된 학부모와 어린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