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극단적 친민주당 유튜버 가짜뉴스 터뜨려""실패한 숙청도 탄핵 사유 … 할 테면 해봐라"
  • ▲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이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승복선언을 하고 있다. 2025.05.03. ⓒ이종현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이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승복선언을 하고 있다. 2025.05.03. ⓒ이종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가 만났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청담동 술자리2'라고 규정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대법원장 숙청 시도는 극단적 친민주당 유튜버의 가짜뉴스를 민주당이 국회에서 터트리는 구조가 지난 청담동 술자리 공작 때와 똑같다"고 적었다. 

    이어 "그때 저는 '나는 모든 걸 걸 테니 민주당은 뭘 걸 건가'라고 했고, 민주당은 비겁하게 도망갔다"면서 "민주당은 그 망신을 당하고도 반성 안 하고 또 이런다"고 비판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한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했다는 의혹이다. 김의겸 당시 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했다. 

    당시 한 전 대표는 "내가 그날 그 자리 반경 1㎞ 안에 있었다면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다 걸겠다. 의원님은 거는 걸 좋아하니 뭘 걸겠느냐"고 받아쳤다. 이후 법원은 1심에서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전 대표는 "청담동 술자리 전과자 민주당은 이번에 뭘 걸 것인가"라며 "또 비겁하게 도망갈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실패한 계엄처럼 실패한 숙청도 탄핵 사유이고, 대법원장 사퇴에 공감한다는 속기록을 지운다고 국민의 기억까지 지울 수 없다. 할 테면 해보라"라고 일갈했다.

    한편,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가 회동했다는 의혹은 지난 5월 친여 유튜브 열린공감TV가 최초로 제기했다. 유튜버 김어준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를 다시 띄웠고, 이튿날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또 제기했다.

    이에 대법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한 전 총리와 만난 적도 없고, 이 대통령 사건에 대해 외부 누구와도 만나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