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 활용해 KT 휴대전화 해킹범죄수익 현금화 공범도 검거…경찰, 구속영장 검토
  • ▲ KT 자료사진. ⓒ연합뉴스
    ▲ KT 자료사진. ⓒ연합뉴스
    경찰이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용의자인 중국 국적의 남성 2명을 검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중국교포 A씨(48)를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지난 16일 오후 2시 3분께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교포 B씨(44)도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같은 날 오후 2시 53분께 체포됐다.

    A씨는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자신의 차량에 싣고 다니면서 수도권 특정지역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 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해당 소액 결제 건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도 확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A씨와 B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의 동기 및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