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공원역~방학역 3.94㎞ 연결, 정거장 3곳 신설민자 무산 뒤 재정사업 전환…난항 끝 계약 체결총사업비 4690억 투입, 내년 9월까지 설계·영향평가 진행
  • ▲ 우이신설선
    ▲ 우이신설선
    수년간 표류해온 우이신설선 연장 사업이 착공 수순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6일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실시설계·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현재 운행 중인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3.94㎞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정거장 3곳이 새로 들어서며 총 사업비는 4690억원 규모다. 

    공사 기간은 79개월로 책정돼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됐다가 2020년 재정사업으로 전환됐지만 경제성 문제와 건설사 참여 기피로 장기간 지연됐다. 

    서울시는 토목·시스템 부문을 통합 발주하고 공사비를 현실화하는 방식으로 조건을 조정해 입찰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시공분 공사와 토목·건축·궤도·시스템 등 전 분야의 실시설계를 병행한다. 내년 9월까지 설계와 각종 영향 평가를 마치고 지반 침하를 방지하기 위한 지하안전영향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우이신설선과 1호선 간 직접 환승이 가능해져 동북권 주민의 출퇴근 편의와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