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배달+땡겨요' 자체 배달, 17일부터 25개 전 자치구 적용민간앱 대비 배달비·수수료 절반 수준, 무료·할인 혜택도
  • 서울시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의 자체 배달 기능이 17일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16일 "지난 7월 중구와 종로구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전 지역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자체 배달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자체 배달은 앱 운영사인 신한은행이 배달대행업체와 제휴해 주문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을 앱 안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공공배달앱을 기반으로 한 만큼 수수료 체계는 민간앱 대비 낮다. 가맹점은 건당 3300원(부가세 별도), 소비자는 최대 900원을 부담한다. 

    민간앱을 이용할 경우 2만5천원 주문 시 중개수수료 7.8%와 배달비 3400원이 붙어 총 수수료가 약 27%까지 오르지만 서울배달+땡겨요는 중개수수료 2%와 배달비 3300원으로 약 17%에 그친다. 광고비도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달비 절감 외에도 ▲라이더 실시간 위치 확인 ▲예상 도착 시간 안내 ▲비대면 배달 완료 사진 전송 ▲평균 20분가량 단축된 배달 시간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가맹점주에게는 실시간 배달 매칭과 주문·결제 통합 관리 기능이 지원돼 운영 효율성이 개선된다. 특히 신한은행 계좌로 결제하면 소비자는 무료 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주는 정산 절차가 단순해진다.

    서울시는 공공배달앱 성장세도 강조했다. 2025년 8월 기준 회원 수는 211만명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고 가맹점은 5만여곳으로 19%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도 671억원으로 1년 새 2.6배 늘었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과 자치구별 배달 전용 상품권, 페이백 프로모션 등 할인 제도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