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결과로 말씀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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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핵심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이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이 제기되던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핵심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이 이명현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세 번째 조사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소장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조사가 길어지는 데 대한 질문에 "특검 조사에서 성실하고 진실되게 답변하겠다"며 "따로 입장은 없다. 나중에 결과를 보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수십차례 조사본부 관계자와 연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 전 장관이 조사본부 보고서에 불만을 표했는지' 등 구체적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박 소장은 지난 7월 두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다.그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가 진행되던 2023년 7∼8월 이 전 장관을 포함해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2023년 8월 김진락 전 조사본부 수사단장에게 전화해 "수색활동을 부여받은 4명은 빼고"라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뺄 것을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