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 개최올해로 13회째 …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진행'마약범죄 수사의 현주소와 미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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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뉴데일리 DB
경찰청이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2025년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경찰청은 2010년부터 세계 각국 수사기관과 마약범죄 정보 공유 및 공조수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2025년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전문가 130여 명이 초국경 마약범죄 척결이라는 목표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하나 된 힘, 안전한 미래(Stronger Together, Safer Future)'라는 표어 아래 마약범죄 수사의 현주소와 미래를 논의한다.씨뜨라꾼 웨라디 태국 마약통제청 외사국장을 포함해 미국·프랑스·필리핀·호주·베트남·말레이시아 등 27개국의 대표단과 데이비드 카운터 인터폴 조직·신흥범죄국장 등 인터폴·아세아나폴·유엔마약범죄사무소·국제마약통제위원회 등 4개 국제기구의 관계자가 함께한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대검찰청·해양경찰청·관세청 등 4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다.컨퍼런스의 주제는 ▲암호화 메신저 등 기반 비대면 마약 유통 수사사례 ▲마약거래 자금세탁 추적 및 불법 수익 환수 전략 ▲첨단기술이 이끄는 마약 수사의 미래 등 세 가지다.전문가들은 마약수사에 대한 각자의 경험과 사례, 생각을 공유하고 국가 간 양자 회담도 진행해 마약류 유통 사건 수사를 실질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국제공조를 촉구할 예정이다.지난해 컨퍼런스로 출범한 '아시아 마약범죄 대응 실무협의체' 회의도 진행된다. 해당 회의에서는 마약류 밀수입 범죄에 대한 대응방법이 논의된다.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마약류의 상당량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밀수입되는 만큼, 합동단속을 통해 마약류가 반입되기 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스리랑카에서 진행된 인터폴 작전 '라이언피시-마약 Ⅲ'의 성과도 공유된다. 라이언피시-마약은 합성마약 유통을 단속하기 위한 초국경 작전으로 한국 경찰청과 중국·필리핀·멕시코 등 18개국이 참여했다. 12일 간 18개국에서 386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9조1975억 원 상당의 합성마약을 압수했다.박우현 경찰청 형사국장 직무대리는 "젊은 세대가 마약에 빠지는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국가와 기관이 힘을 합쳐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 행사가 더 안전한 미래를 위한 모두의 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데이비드 카운터 인터폴 조직·신흥범죄국장은 "마약류 유통 사범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수사기관이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협력하는 것"라며 "초국경 문제에 대해 초국경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