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혼 비율 2000년 3% → 2024년 25% 혼인 2년 연속 증가세, 국제결혼도 10% 차지1인 가구 40% 육박, 고령자 가구 30% 넘어영유아 자녀 가구 8년 새 40% 줄며 저출산 흐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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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황혼이혼 비율은 2000년 3%대에서 2024년 25% 수준까지 증가했다.
황혼이혼이 급증하면서 서울시민의 평균 이혼 연령이 처음으로 50대에 진입했다.코로나19 종료 이후 혼인은 2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족 형태는 여전히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는 15일 서울시민의 결혼과 가족 형태의 변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통계청 인구총조사와 인구동향조사 등을 근거로 정리한 이번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서울 혼인 건수는 4만2471건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2022년 3만6324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반등세다. 국제결혼이 전체의 10%를 차지하며 다양성이 뚜렷해졌다.이혼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연령대가 높아지는 흐름을 보였다.지난해 서울의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9세, 여성 49.4세로 2000년보다 10살 이상 상승했다. 특히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황혼이혼 비율은 2000년 3%대에서 지난해 25% 수준까지 뛰었다.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약 166만 가구(39.9%)로 가장 흔한 형태가 됐다.과거 20대 청년 중심이던 1인 가구는 이제 30·40대와 60대 이상까지 확산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고령자 가구 비중도 전체의 30%를 넘어섰다.반대로 영유아 자녀 가구는 2016년 35만여 가구에서 2024년 20만여 가구로 줄어 8년 새 40%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유아 수도 44만 명에서 24만 명으로 줄어들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다문화가구는 7만8000가구로 늘었고 혼인·혈연이 아닌 친구·동료와 주거를 공유하는 비친족 가구도 8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30대에서 확산세가 뚜렷하다.서울시는 가족 형태 변화에 맞춰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층에는 주거와 일자리, 중장년층에는 일·가정 양립, 고령층에는 사회관계망 지원 등 세대별 대책을 추진하고 다문화·비친족가구를 포용할 제도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