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삼성에 8-4 승리최정, 9회 초 시즌 20호 홈런 작렬노경은 역시 리그 최초 3년 연속 30홀드
  • ▲ SSG의 '전설' 최정이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SSG 랜더스 제공
    ▲ SSG의 '전설' 최정이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전설' 최정이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최정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4로 앞선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불펜 이승현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정의 올 시즌 20번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최정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연속해서 홈런 20개 이상을 쳤다.

    KBO리그 최초로 500홈런 시대를 열고, 이날까지 515개로 KBO 통산 홈런 1위를 달리는 최정은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이어, 10시즌 연속 20홈런까지 최초 기록을 연이어 달성했다

    '전설' 최정을 앞세운 SSG는 삼성에 8-4로 승리했다. SSG는 66승 4무 59패를 쌓으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리고 5위 삼성과 격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4위 kt 위즈와는 2게임 차다.

    최정과 함께 노경은도 역사를 썼다. 노경은은 8회 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홀드 기록을 작성했다.

    SSG는 경기 종반 승부를 갈랐다. 8회 초에 2점, 9회 초에 3점을 내며 승리를 수확했다. 

    8회 초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고명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채현우가 홈을 밟아 승부가 뒤집혔다.

    기세가 오른 SSG는 9회 초 1사 1루에서 터진 안상현의 좌월 투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최정이 나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삼성 르윈 디아즈는 1-1로 맞선 4회 말 시즌 45호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kt는 리그 1위 LG 트윈스를 6-4로 잡았다. LG는 패배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가 3.5경기로 좁혀졌다. 

    6위 롯데 자이언츠는 8위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꺾고,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최하위가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는 7위 NC 다이노스를 4-1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