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30억 파운드 지불선수단 가치 1위는 아스널요케레스, 에제 등 우승 위해 과감한 투자
  • ▲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은 에제를 영입하는 등 역대급 투자를 감행했다.ⓒ아스널 제공
    ▲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은 에제를 영입하는 등 역대급 투자를 감행했다.ⓒ아스널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불린다. 

    세계 프로 축구 리그 중 세계 1위.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이 모이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그렇다. 

    EPL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이적료로 무려 30억 파운드(5조 6354억원)를 썼다. 압도적인 금액이다. 놀라운 건 EPL과 함께 유럽 5대리그라 불리는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4개 리그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쓴 이적료를 모두 합쳐도 EPL이 더 많다. 

    역대급 이적료를 쏟아부은 EPL이다. 당연히 선수단 가치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렇다면 EPL 선수단 가치 1위는 어떤 팀일까.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2025-26시즌 EPL 20개 클럽 선수단 가치 순위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EPL에서 돈과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가장 가치가 높은 클럽 순위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역시나 EPL '빅 6'이라 불리는 팀은 모두 6위 안에 포함됐다. 6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6억 4880만 파운드(1조 2182억원)를 기록했다. 5위는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다. 토트넘의 선수단 가치는 7억 7280만 파운드(1조 4510억원)로 나타났다. 4위에 첼시가 자리를 잡았다. 

    우승 후보 3팀이 남았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 중동의 '오일 머니'의 지원을 받는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만년 준우승팀' 아스널이다. 선수단 가치에서 우승은 아스널이 차지했다. 아스널 선수단 가치는 11억 5000만 파운드(2조 1592억원)다. 

    아스널이 1위를 차지한 건, '우승의 한'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시즌 동안 아스널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2003-04시즌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다. 22년이 지났다. 아스널은 우승을 위해 전력 보강이 필요했고, 역대급 영입을 시도했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틴 수비멘디, 크리스안 뇌르고르, 노니 마두에케, 빅토르 요케레스, 에베레치 에제, 피에로 인카피에 등을 영입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쓴 돈은 2억 5461만 파운드(4784억원)다. 아스널을 1위로 올려 놓은 힘이다. 

    이 매체는 "20년 넘게 EPL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스널이다. 우승을 원하는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널은 EPL에서 가장 높은 가치의 선수단을 가지고 있다. 아스널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고, 이런 영향력은 돈에서 나왔다. 아스널은 지난 몇 년 동안 아낌없는 투자를 감행했다. 이런 투자가 준우승이 아닌 우승으로 이어져야 투자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PL 클럽 선수단 가치 TOP 20

    20. 번리(1억 9600만 파운드·3681억원)
    19. 선덜랜드(2억 5240만 파운드·4741억원)
    18. 리즈 유나이티드(2억 5670만 파운드·4820억원)
    17. 울버햄튼(2억 8800만 파운드·5408억원)
    16. 풀럼(2억 9320만 파운드·5506억원)
    15. 에버튼(3억 2000만 파운드·6008억원)
    14. 웨스트햄(3억 2270만 파운드·6059억원)
    13. 본머스(3억 3740만 파운드·6335억원)
    12. 브렌트포드(3억 4000만 파운드·6384억원)
    11. 크리스털 팰리스(3억 7470만 파운드·7035억원)
    10.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4억 700만 파운드·7642억원)
    9. 아스톤 빌라(4억 7440만 파운드·8907억원)
    8. 노팅엄 포레스트(5억 1090만 파운드·9592억원)
    7. 뉴캐슬(5억 7160만 파운드·1조 732억원)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억 4880만 파운드·1조 2182억원)
    5. 토트넘(7억 7280만 파운드·1조 4510억원)
    4. 첼시(8억 7430만 파운드·1조 6416억원)
    3. 리버풀(9억 7140만 파운드·1조 8239억원)
    2. 맨체스터 시티(10억 6000만 파운드·1조 9903억원)
    1. 아스널(11억 5000만 파운드·2조 159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