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환 미국 조지아 한인회장 입장 밝혀"한국 기업들, 미국의 법을 존중해야""관행 의지할 게 아니고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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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환 미국 조지아 동남부 연합한인회장은 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미 당국의 이민 단속과 관련, 한국 기업에 대해 "특별 취업 허가가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州)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벌인 불법체류자 단속에서 300명이 넘는 한국인이 구금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임태환 미국 조지아 동남부 연합한인회장이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 "특별 취업 허가가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 회장은 공장 인근 풀러의 한 주택에서 "미국에 투자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법을 존중해야 하고, 현실적·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면 그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임 회장은 지역 교민들의 분위기에 대해 "이번 단속으로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면 한인 식당, 렌터카 업체 등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체포된 한국인 300여명은 대부분 단기 방문 비자나 ESTA(전자여행허가)를 소지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기업들이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해온 대로 안이하게 생각한 것 같다"며 "관행에 의지할 게 아니고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은 숙련된 현지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투자를 한다는 이유로 미국 법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를 하고도 괜찮다고 여겨선 안 된다.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면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임 회장은 개선 방법으로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특별 취업 허가'(Special Work Permit)나 '특별 비자' 프로그램 등을 요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민 당국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인 300여 명에 대한 지원 계획에 대해선 "내일(현지 시간 7일) 오후에 지역 한인협회 회원들이 모여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논의할 계획"이라며 "구금된 사람들에게 음식을 보낸다거나 종교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거다. 총영사관에서 요청이 오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지원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