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결재 의혹특검, 1일 한학자에 "8일 특검 출석하라" 한학자, 3일 심장 시술 후 입원 치료 중
  • ▲ 한학자 통일교 총재 모습 ⓒ뉴시스
    ▲ 한학자 통일교 총재 모습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8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소환한 가운데 한 총재 측이 당일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재 측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특검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통일교 관계자는 "심장질환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황에서 소환 조사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라며 "참어머님(한 총재)의 치료와 안정 이후로 소환을 연기하고 서면이나 방문 조사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재는 이른바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이는 구속기소된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2022년 1월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하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제공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일 한 총재에게 오는 8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후 한 총재는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전날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오늘 퇴원한 후 통일교 재단이 소유한 다른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불출석사유서를 검토한 후 출석 날짜를 조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전망이다.

    한편 권 의원은 대선 기간 중 통일교를 방문은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