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킹 사고 잇따라 발생 … 대비책 허술""변화된 환경 맞도록 산업 정책 재점검해야"
  •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9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9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SK텔레콤과 롯데카드에서 해킹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자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통신사 그리고 금융사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이 매우 불안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문제는 이처럼 사고가 빈발하는 데에도 대응 또는 대비 대책이 매우 허술하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같은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해킹 당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이 이런 사태의 배경은 아닌지 한번 되짚어 봐야 되겠다"며 "관계 당국은 혹여라도 숨겨진 추가 피해가 없는지 선제적 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기업들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써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K-제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육성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변화된 게임의 법칙에 맞도록 산업 정책을 A부터 Z까지 완전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최대 핵심 과제 중의 하나가 잠재성장률 제고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경제 핵심 근간인 제조업 재도약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대전환,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위기 부문 체질 개선을 기본 방향으로 재정, 금융, 세제, 규제 영역에서의 혁신을 총망라하는 K-제조업 재도약 전략 마련에 범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야 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