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외교 긍정 60%↑ … 경제·대북·부동산 혼조한미 58%·한일 54% "정상회담 성과 있었다" 응답 민주 43% 상승세…국힘 두 달 만에 20% 회복상법개정안 51% 긍정…노란봉투법은 찬반 팽팽진보·보수 노조법 인식 극명, 중도층도 갈려
  •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기 안산시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열린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기 안산시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열린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만에 반등하며 6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기관 4곳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8월 18∼20일)보다 5%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8%로 5%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의 62%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31%는 '잘못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 91%, 중도층 65%가 긍정적이었지만, 보수층에서는 69%가 부정 평가를 내놨다.

    정책 분야별 긍정 평가는 복지(66%)와 외교(62%)가 높게 조사됐으며, 경제(53%)와 대북(52%), 부동산(50%) 정책은 연령대에 따라 평가가 엇갈렸다.

    최근 열린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54%가 '성과가 있었다'고 응답했고, 32%는 '성과가 없었다'고 답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긍정 58%, 부정 35%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20%로 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월 2주차 조사에서 지지율이 19%까지 떨어지며 2020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20% 선이 무너졌다가 이번 조사에서 20%대를 회복했다. 조국혁신당은 5%, 개혁신당 4%, 진보당 1%,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국회 현안 법안에 대해서도 조사됐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도입하는 상법 개정안 통과에는 5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31%는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서는 긍정 49%, 부정 42%였다. 특히 진보층은 긍정 응답이 77%에 달한 반면 보수층은 75%가 부정 평가를 내렸고, 중도층은 긍정 49%, 부정 43%로 의견이 갈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