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방식 무산에 공공 개입서대문구 1만㎡ 부지 직접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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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조감도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일대 약 1만㎡ 부지가 전국 첫 공공시행 재개발로 추진된다.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3일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의 사업시행자로 서대문구청장을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6조 1항 제8호에 따른 것으로 토지 면적 2분의 1 이상과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 요건을 충족해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을 갖춘 데 따른 것이다.서대문구가 직접 시행자로 나선 것은 홍제역 일대가 서울시 역세권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공공주도형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홍제동 298-9번지 일대는 과거 20년 넘게 주민 주도의 조합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이해관계 충돌과 비용 분담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민간 주도의 방식으로는 장기간 답보 상태가 이어지자 서울시가 2023년 11월 이 지역을 역세권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공공이 직접 개입하기로 했다.공공시행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사업 속도도 빨라졌다.홍제역 일대가 2023년 11월 역세권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뒤 주민 간담회와 전문가 협업을 거쳐 지난 7월 정비계획을 확정했고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약 1년 9개월 만에 절차를 마쳤다.일반 재개발사업에서 통상 5~8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5년 이상 단축된 셈이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사업시행자 지정으로 합리적인 이해관계 조정과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서대문구는 토지 보상·설계·심의 등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