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목걸이 청탁' 이봉관 회장 사위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 청탁 의혹오전엔 이봉관 회장 특검 출석 조사
  • ▲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9.2. ⓒ연합뉴스
    ▲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9.2.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관련된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변호사)이 특검에 출석했다.

    박 변호사는 2일 오후 1시50분께 조사를 받으러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웨스트빌딩에 있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이자 검사 출신인 박 전 총리가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경위를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대통령 취임 직후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를 건네받아 나토 순방에서 착용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 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것으로, 초기에는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뇌물 수수 의혹으로 확대됐다. 

    특검팀은 대선 직후 서희건설 직원이 동일 제품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앞서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박 변호사의 인사 청탁을 하며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팀에 제출했다. 이 자수서는 목걸이 실물과 함께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