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말보다 행동과 결과 앞서는 국정 운영""국회도 그랬으면 좋겠다 … 책임 정말 커"
  • ▲ 3박 6일간의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 3박 6일간의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국회에서 개혁과제를 잘 추진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저에게는 지금보다 임기가 끝나는 날의 평가가 제일 중요하다"며 "말만 많이 하는 것보다 결과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말보다는 행동과 결과가 앞서는 국정을 운영해 보고자 한다. 국회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제 말씀 한마디에 수천만 국민의 삶이 달려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죽을 힘을 다해 국정에 임하고 있다"며 "의원 여러분도 지금이 역사의 변곡점이라 인식하고 한분 한분의 책임이 정말 크다는 생각으로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작은 하소연까지도 들어드리고 소통하는 것이, 설사 그 목소리에 다 응답할 수 없다 하더라도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구를 다니면서 많은 국민을 만나 달라.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좋으면 결국 국정에 대한 평가도 좋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3박6일의 숨 가쁜 일정을 마친 직후인데도 오찬 자리를 함께 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진정한 외교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고, 이재명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는 민생개혁의 고삐를 단단히 죄는 것과 국민께서 명령하신 시대적 개혁 과제들을 반드시 완수하는 것"이라며 "생활 속 변화를 가져올 민생법안을 통과시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금은 원팀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당·정이 한 몸 공동체로서 끝까지 함께 뛰어 국민이 바라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 가능성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선출 이후 대통령께서 초대를 해서 국민의힘의 응답이 있길 대통령실에서 기다리는 시점으로 보여진다"며 "여당 수석대변인으로서 바라길 대통령의 회담 순방 성과를 보고하고 설명하는 자리에서 여야 대표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