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0시간 소환조사…알선수재 혐의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
  •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팀이 김 여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1시 21분 김건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에 대해서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씨 무상 여론조사 및 공천개입), 알선수재(건진법사 청탁 및 금품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 관련 16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한 통일교 등 이권 청탁 ▲명태균씨 공천 개입 ▲양평고속도로 및 공흥지구 개발 특혜 ▲집사게이트 등이 특검의 수사 대상이다.

    그동안 특검팀은 삼부토건 이응건 전 대표와 이일준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이성재씨를 구속한 바 있다. 이 중 삼부토건 관계자 두 명은 기소했다.

    특검팀은 전날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소재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7시간 23분간 조사했다. 김 여사는 2시간가량 조서를 열람한 후 약 10시간 만에 조사 절차를 마치고 귀가했다.

    특검팀은 전날 진행된 조사를 통해 김 여사에 대한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