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 시도 1시간여 만 무산구인과정서 일부 물리력 동원
  •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특검팀은 7일 "피의자(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9:40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 집행 시도 과정에선 물리력이 일부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56분께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8시25분께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다.

    법무부는 전날 정성호 장관이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는 등 저항해 실패한 바 있다.

    당시 특검팀은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직후 다음 번엔 물리력을 사용할 수 있음을 윤 전 대통령에게 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혐의를 받는다.

    법원이 발부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늘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