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울구치소 진입…강제구인 시도전날 정성호 법무, 서울구치소에 협조 지시
  • ▲ 윤석열 전 대통령 ⓒ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 ⓒ공동취재단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진입했다.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기한은 이날까지다.

    특검팀은 7일 오전 7시56분께 검사·수사관과 함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특검팀은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는 등 저항해 실패한 바 있다.

    법무부는 전날 정성호 장관이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물리력 행사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특검은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직후 다음 번엔 물리력을 사용할 수 있음을 윤 전 대통령에게 고지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