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에서 동거녀 흉기로 찔러 … 현행범 체포
  • ▲ 경찰. ⓒ뉴데일리 DB
    ▲ 경찰. ⓒ뉴데일리 DB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중국 국적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20분께 가리봉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에 '이별을 통보하자 피해자가 먼저 공격해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B씨는 지난 26일에도 "남편이 괴롭힌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뒤 연락이 두절돼 실제 출동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튿날 "말다툼이 있었지만 해결됐다"는 B씨의 연락을 받고 사건을 종결했다. 

    2023년에도 B씨가 "넘어져서 다리를 다쳤다"고 신고했으나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의 폭행이 확인돼 검찰에 송치됐고 벌금형이 내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