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중심 35곳 추가 지정…총 3770개 쉼터 운영폭염특보 발효 땐 주말·야간도 개방
  • ▲ 8월 1일부터 자치구청사와 청소년시설이 무더위쉼터로 개방된다
    ▲ 8월 1일부터 자치구청사와 청소년시설이 무더위쉼터로 개방된다
    내일부터 25개 자치구청사와 시립 청소년센터 10곳 등 총 35개 시설이 무더위쉼터로 개방된다.

    서울시는 기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등 기존 3770여 곳의 쉼터에 더해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은 생활권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시민 폭염 대응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자치구청사는 평소에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지만,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주말과 공휴일, 야간에도 탄력적으로 개방한다.

    시는 자치구 운영 여건에 따라 재난관리기금 최대1200만 원을 지원하고 냉방 시설·간판 설치·공간 조성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6월 시·구 간담회를 통해 쉼터 확대 운영 협조를 요청했고 25개 모든 자치구가 참여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립 청소년센터 가운데 시민 이용률이 높은 10곳도 이번에 무더위쉼터로 지정됐다.

    대상은 강북·금천·목동(양천구)·문래(영등포구)·서대문·중구·성동·성북·창동(도봉구)·화곡(강서구) 센터다. 해당 시설은 연간 388만여 명이 이용하는 공공 공간으로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각 센터에는 민간위탁금 650만 원이 지원되며 쉼터 전용 공간 조성, 냉방비 보조 등에 사용된다.

    서울시는 쉼터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폭염특보 발효 시 자치구별 자체 점검반을 가동하고 있다.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등 3700여 곳을 대상으로 운영시간과 냉방상태 등을 매일 1회 이상 점검하며 시·구 합동 점검도 수시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