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소 10곳에 '반잔술잔' 배포…절주 캠페인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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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동대문구청 ⓒ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가 장한평역 인근 먹자골목을 만취예방거리로 지정하고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절주 캠페인을 추진한다.동대문구는 30일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율적 음주량 조절과 주류 제공 기준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는 동별 음주율이 가장 높은 장안동을 집중 관리지역으로 선정하고 장한평역 인근 외식업소 10곳을 지정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참여 업소에는 자체 제작한 '반잔술잔'이 배포됐다. 기존 잔보다 용량이 절반 수준인 술잔으로 구는 "'반잔을 한 잔처럼'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과음 예방 효과를 유도한다"고 밝혔다.또한 구는 외식업 종사자들에게 책임 있는 주류 제공 문화를 안내하는 설명서를 배포하고 절주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부착하도록 했다. 음식점 내부에 시각적으로 전달되는 절주 메시지를 통해 이용자의 인식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동대문구는 이번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협의체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인회, 경찰서 등이 참여해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음주로 인한 폐해 예방 정책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만취 예방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실질적인 변화에서 시작된다"며 "지속 가능한 음주문화 개선 방안을 지역사회와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