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적용尹, 29·30일 소환조사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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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오정희 특검보는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윤 전 대통령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오 특검보는 "특검은 어제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재차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고 체포영장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특검팀은 지난 29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오전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불출석했다.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특검보와 검사를 1명씩 구치소에 투입해 교도관들과 함께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된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돼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공천개입 의혹은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이다.윤 전 대통령 측은 주치의 소견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에 나설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불출석 사유로 윤 전 대통령이 실명에 가까운 눈 지병과 당뇨로 인한 거동 불편 등을 주장했다.한편 특검팀은 명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