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수습, 허술 관리까지 또 다른 참사""무안공항 설계·건설 주체 책임 규명해야"
  • ▲ 12일 오전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1년 넘게 방치돼 있던 12·29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물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 12일 오전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1년 넘게 방치돼 있던 12·29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물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정부가 잔해물 수습이 '99% 완료됐다'고 발표했지만 추가 유해가 발견되자 이를 비판하는 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왔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정부 당국은 참사 잔해물의 99%가 수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조사가 진행될수록 사건 은폐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유족들은 여전히 활주로와 공항 담장 주변을 뒤지며 맨손으로 유해를 수습하고 있다"며 "부실한 수습, 허술한 관리, 반복되는 늑장 대응까지 이 모든 게 또 다른 '2차 참사'"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지연된 수습 전반에 대한 책임과, 위험성을 외면한 채 무안공항을 최초 설계·건설한 주체에 대한 근본적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참사 직후 1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희생자의 잔해물 수습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재조사에서는 희생자로 추정되는 물체 24점과 유류품 48묶음이 추가 발견됐다.

    이 중 상당수는 지난 1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실사를 앞두고 유가족 동의 없이 잔해를 수거해 담아놓은 마대자루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변인은 "유가족이 쓰레기 더미 속에서 가족을 찾는 비극을 끝내고, 국가가 책임자를 처벌하며 희생자의 넋을 기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