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시도한 30대 남성, 차량 앞 막아선 시민들에 현장 제압경찰, 범행 동기·관계 여부 집중 수사
  • ▲ 경찰. ⓒ뉴데일리 DB
    ▲ 경찰. ⓒ뉴데일리 DB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차량으로 도주를 시도했다가 범행을 목격한 시민들에 의해 현장에서 제압됐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울산 북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8일 오후 3시 38분께 해당 병원 지상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도주를 시도했지만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 5~6명이 즉각 대응하면서 제지됐다.

    시민들은 차량 앞을 맨몸으로 가로막거나 소화기로 차량 유리를 깨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국 A씨의 도주를 막는 데 성공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민들에게 제압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흉기도 수거했다.

    피해자 B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A씨의 범행 동기와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