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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3.8국제부녀절 115주년 기념 공산주의어머니영예상 수상자들과 여맹일꾼들,여맹원들의 상봉모임이 여성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평양에서 젊은 여성들의 불법 가슴 성형 시술이 늘고, 이에 따른 사고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북한 당국이 긴급 단속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26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평양시 소식통은 "여성들 사이에 가슴 확대 성형 수요가 크게 늘어 개인적 의술로 인해 발생하는 성형 부작용 사고가 늘어났다"고 전했다.평양 도심의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선 볼륨감 있는 몸매를 위해 가슴 확대 성형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에서 가슴 확대 시술은 '비사회주의 행위'여서 정식 의료기관에서는 받을 수 없고, 이 때문에 외과 의사들이 자신의 집에서 중국에서 들여온 실리콘 재료로 불법으로 시술을 하고 있다.30대 초반의 한 여성은 두 차례 가슴 확대 시술을 받고 부작용을 겪었으며, 시술을 한 의사는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부작용이 커지면서 사회 안전성은 지난 13일 평양시 안전부에 긴급 단속 지시를 내렸다.사회안전성은 "사회주의 제도에서 여성들이 부르주아 사상에 물 젖어 나태한 짓을 다하고 있다. 쌍꺼풀 시술이나 눈썹 문신 등에 관용을 베푸니 가슴 성형 같은 썩어 빠진 자본주의 행위까지 풍속화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을 벌일 것임을 내비쳤다.소식통은 "단속에 평양시 중심구역들에는 타격대가 배치됐으며 민간복 차림으로 활동 중이다. 적발된 여성이나 개인 의사는 비사회주의 혐의로 노동단련대 등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