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인·청년 대상 '찾아가는 예방교육' 실시'셀프감금'·'노쇼사기' 등 신종수법 대응도 병행"지원금 문자엔 링크 없어 … 의심되면 112·118 신고"
-
- ▲ 서울경찰청. ⓒ정상윤 기자
경찰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노린 스미싱·피싱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노인과 청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경찰은 지원금 안내를 사칭한 문자에 링크가 포함된 경우 피싱 범죄로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서울경찰청은 지난 14일부터 매일 110명 규모의 기동순찰대와 지역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 관서 34개 경찰관을 투입해 '찾아가는 범죄예방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주요 대상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과 디지털 피싱에 취약한 청년층이다. 경찰은 ▲노인정 ▲아파트 커뮤니티 ▲청소년센터 ▲쪽방촌 등지를 방문해 피싱 범죄 사례를 설명하고 안전한 소비쿠폰 신청 방법을 안내했다. 실제로 서울 내 쪽방촌 5곳에선 주민 146명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교육이 진행됐다.전통시장과 주요 지하철역 주변에는 피싱 예방 문구가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고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의 대형 전광판 7곳을 활용해 주의 메시지와 예방 영상을 송출 중이다.경찰은 최근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이라 불리며 확산되는 신종 범죄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는 범죄자가 피해자를 협박해 스스로 모텔 등에 들어가 연락을 끊게 하고 원격제어를 통해 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은 서울 내 모텔·숙박업소 30곳과 대학 캠퍼스 8곳, SNS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노쇼(No-Show) 사기'에 대해서도 집중 예방 활동이 진행됐다. 이는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식당이나 상점에 단체 주문을 한 뒤 연락을 끊거나 대리결제를 유도해 돈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경찰은 시장·식당·카페 등 262곳을 직접 방문해 피해 예방을 알렸다.경찰 관계자는 "정부가 보내는 지원금 신청 안내 문자에는 URL 링크가 절대 포함되지 않는다"며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 앱 감염이 의심스러운 경우 클릭하지 말고 112나 한국인터넷진흥원(118)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신청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 마감은 9월 12일까지다.지급액은 기본 15만 원이며 소득과 지역에 따라 최대 45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전통시장, 동네 마트, 식당, 학원 등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