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오픈, 22일 창저우에서 개막올해 6번 우승 차지한 안세영, 압도적 기세로 7회 우승 노려우승한다면 슈퍼 1000대회 4개 대회 석권 역사
  • ▲ 세계 최강 안세영이 중국오픈에서 올해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연합뉴스 제공
    ▲ 세계 최강 안세영이 중국오픈에서 올해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연합뉴스 제공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중국 정벌에 나선다. 그리고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2위를 상대로 42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또 안세영은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0으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기세다. 

    일본오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해 여섯 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앞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기세를 가지고 중국으로 향한다. 22일중국 창저우에서 중국오픈이 시작된다. 

    중국오픈은 한 시즌 네 차례 열리는 슈퍼 1000대회 중 하나다. 배드민턴의 메이저 대회라고 볼 수 있다. 안세영은 앞서 열린 세 차례 슈퍼 1000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 3월 전영오픈, 6월 인도네시아 오픈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BWF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8년 이후 한 해 슈퍼 1000대회를 3번 우승한 여자 선수는 안세영을 제외하면 없다. 남자 선수를 포함해도 2020년과 2023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 뿐이다.

    만약 안세영이 이번 중국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올해 열리는 4개 슈퍼 1000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된다. 슈퍼 1000대회는 2023년부터 한 시즌 4차례 개최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 시즌 4개 슈퍼 1000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안세영이 위대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홈에서 열리는 만큼 중국 선수들이 경계 대상이다. 하지만 '천적'이라 불리는 세계 랭킹 5위 천위페이는 일본오픈 8강에서 시원하게 설욕했다. 세계 랭킹 2위인 왕즈이 역시 안세영의 상대가 되지 않음이 증명됐다. 이변이 없는 한 안세영의 우승이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