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커배 48강서 원성진 9단, 송지훈 9단 생존32강에는 신진서 9단 포함해 총 7명 진출신진서 9단은 중국의 천하오 6단과 32강 맞대결
  • ▲ 란커배 32강 대진이 확정됐고, 한국의 7묭 선수는 모두 중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다.ⓒ한국기원 제공
    ▲ 란커배 32강 대진이 확정됐고, 한국의 7묭 선수는 모두 중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다.ⓒ한국기원 제공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48강에서 원성진 9단과 송지훈 9단이 생존했다.

    1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취저우 다화위안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본선 48강이 열렸다. 한국은 나현·박상진·송지훈·원성진·유창혁 9단까지 5명이 48강에 출전했고, 원성진 9단과 송지훈 9단이 32강에 진출했다.

    원성진 9단은 중국 한모양 5단에게 266수 끝 백 불계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오른 송지훈 9단도 중국 자오천위 9단을 178수 끝 백 불계승으로 제압하며 32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반면 시니어조를 통과한 유창혁 9단은 중국 미위팅 9단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나현 9단과 박상진 9단도 각각 쉬자양 9단, 퉈자시 9단에게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32강에 오른 한국 선수는 부전으로 선착한 신진서·강동윤·신민준·변상일·안성준 9단을 포함해 총 7명이다. 중국 선수가 22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에서 2명, 대만에서 1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국 직후 열린 대진 추첨 결과 한국 선수단은 모두 중국 선수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천하오 6단과 일전을 펼친다. 강동윤 9단은 딩하오 9단과 만난다. 변상일 9단은 구쯔하오 9단과의 빅매치를 예고했고, 신민준 9단은 당이페이 9단과 승부를 펼친다. 안성준 9단은 유창혁 9단을 꺾은 미위팅 9단과 겨루며, 원성진 9단과 송지훈 9단도 각각 투샤오위 9단, 왕스이 8단과 16강행을 다툰다.

    이번 대회 32강은 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며 10월 8일 16강이 진행된다. 이어 9일 8강, 11일 4강을 치른 뒤 12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지는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2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