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 기능 스타트업 '플레이AI' 인수 협상·인재영입 타진 중오픈 AI서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 3명 영입고급 인력 영입에 진심…AI 부진 만회하나
  • ▲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메타가 이번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연구원 3명을 전격 영입한 데 이어 또 다른 AI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메타가 AI 스타트업 '플레이AI(PlayAI)' 인수를 위한 막판 협상 중이라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플레이AI의 기술과 일부 직원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의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플레이AI는 대화 시 인간처럼 반응하는 AI 개발을 목표로 AI 기반 음성 기능을 연구하는 회사다.

    메타는 플레이AI 인수를 통해 AI 비서, 스마트 안경 등 핸즈프리 기기에 더 풍부한 음성 기능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타는 오픈AI의 연구원 3명을 최근 영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오픈AI의 스위스 취리히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원을 3명을 최근 채용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 오픈AI의 스위스 사무소 설립에 참여한 멤버로, 이전에는 모두 구글의 AI 부서 딥마인드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이직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메타가 거액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아무도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고 언급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플레이AI 인수 추진과 오픈AI 연구원 영입은 메타가 현재 추진 중인 '초지능(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를 위한 우수 인력 보강 행보로 풀이된다.

    메타는 인간을 뛰어넘는 가상의 AI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초지능 연구소를 최근 설립했다. 이를 위해 앞서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이 스타트업의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