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선 배제된 가상화폐, 트럼프 행정부서 모기지 자산 인정되나트럼프 "美, 가상화폐 수도로" 비전 발 맞추는 대출심사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5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빌 풀트 연방주택금융청 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을 세계적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에 따라 주택금융공사, 연방주택금융공사에 가상화폐를 모기지 자산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연방주택금융공사는 미국 주담대의 절반 이상을 보증하는 기관이다. 가상화폐가 모기지 자산으로 인정받으면 가상화폐를 달러로 환전하지 않고도 정부가 보증하는 대출 자격을 확보할 수 있다.

    두 기관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가상화폐가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모기지 대출 심사에서 인정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입장을 선회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가상화폐의 큰 가격 변동성을 들어 이를 대출 심사 기준에 포함시킬 경우 투자 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주택금융청은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을 감안해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