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거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 예정무상보육·무료 공영버스 등 공약 내세워당선 시 최초 인도계 무슬림 뉴욕시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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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조란 맘다니 뉴욕주 의원.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민주당 진보 진영의 지지를 받는 30대 신인 후보가 거물 정치인에 승리를 거뒀다.24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에서 치러진 예비선거 결과, 조란 맘다니 뉴욕주 의원이 큰 격차로 승리했다.맘다니 의원은 수 개월 전까지 무명에 가까운 정치 신인이었으나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 하원의원 등 진보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뉴욕시장 선거에서 유력 주자로 부상했다.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무료 공영버스, 무상보육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그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패배를 인정하고 맘다니 의원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이다.한편, 맘다니 의원은 11월 실시되는 뉴욕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현직 에릭 애덤스 시장과 맞붙게 된다. 애덤스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시장에 당선됐지만,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경찰 출신인 애덤스 시장은 뇌물 수수와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기소가 취소됐다. 그는 이후 이민자 추방 정책에 협조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민주당 내에서 비판받고 있다.맘다니 의원이 본선에서 당선되면 사상 최초의 인도계이자 무슬림 뉴욕 시장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