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시험 운행에 8% 급등했던 테슬라…오작동에 2% 하락탑승자들 오작동 영상 SNS에 공유블룸버그 "美 당국, 테슬라에 관련 자료 요청"
  • ▲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출처=APⓒ연합뉴스
    ▲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출처=APⓒ연합뉴스
    테슬라가 야심차게 시작한 로보택시 서비스에서 오작동이 다수 나타나 회사의 주가가 2% 이상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35% 하락한 340.47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97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22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시작한 테슬라의 주가는 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 8%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탑승자들이 오작동 경험을 공유하고 나서면서 주가 흐름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 로보택시 탑승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동영상에는 로보택시 차량이 교차로에서 좌회전 전용 차선에 진입한 뒤 회전을 하려다 급히 방향을 틀어 직진하는 모습이 찍혔다. 차량은 이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기도 했다.

    테슬라 투자자인 소이어 머릿이 게시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테슬라 차량이 제한 속도인 시속 48㎞를 넘어 시속 56㎞로 주행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밖에도 로보택시를 도로변에 세우도록 요청했을 때, 차량이 도로 중간에 멈추는 등의 문제사항도 보고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이러한 오작동과 관련해 테슬라에 자료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오작동 보고와 행정당국의 요주의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이 주가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