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영향, 지연·축소될 것…경제 위험성 낮아져""금리조정 고려해야 할 시점"'매파' 인사 금리인하 지지 발언 이어져
  •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이 23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먼 부의장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날 때까지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고, 그 영향도 더 적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르면 다음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무역 및 관세 협상의 진전으로 경제 환경은 눈에 띄게 위험성이 낮아졌다"고 거론하며 "이제는 정책금리 조정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에 이어 대표적 '매파' 인사로 꼽히는 보먼 부의장까지 금리인하에 무게를 둔 발언을 내놓으면서 연준 내부에서 7월 금리인하설을 뒷받침하는 발언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보먼 부의장의 발언 직후, 통화당국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최저치인 3.82%까지 떨어졌다.

    한편,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명으로 이달 초 연준 부의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