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합의 SNS 발표 후 NBC 단독 전화인터뷰"트럼프, 네타냐후와 통화…밴스 등은 이란과 접촉"
  • ▲ 백악관 상황실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백악관 상황실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동의했다면서 휴전이 영원히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 전화인터뷰에서 휴전이 얼마나 오래 지속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을 받고 "난 이 휴전에 제한이 없다(unlimited)고 본다"며 "이는 영원히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완전히 종식됐다면서 "두 나라가 다시 서로를 향해 총을 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었다. 상황은 악화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중동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를 위해 아주 멋진 날이다. 미국에 위대한 날이며 중동에 위대한 날"이라며 "이 일을 완료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전적으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후 백악관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중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관리는 이번 휴전이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화 통화를 하고 트럼프 팀이 이란 관계자와 접촉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짚었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란이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지 않는 조건에서 휴전을 수락했으며 이란은 협정을 준수할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직·간접 접촉에 관여한 인물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있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