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복귀 직후 47%에서 6%p↓…꾸준한 하락세美, 이란 공습 지지 36% 그쳐…이스라엘-이란 휴전, 트럼프에도 호재10명 중 8명 "이란, 미국 민간인에 보복 우려"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를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현지시각)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미국 성인 11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이달 초 조사에 비해 1%P 하락한 41%로 조사됐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최저치다.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올해 1월 백악관 복귀 직후 47%에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지지율은 이달 초 대비 4%P 하락한 35%로,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전쟁 중인 이스라엘-이란, 러시아-우크라이나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 대비 높았다.특히 미국인들은 미국과 이란간 갈등 심화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1일 미국의 이란 공습 직후 시작됐다.설문에 참여한 미국인의 약 79%는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민간인을 공격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또 응답자의 약 84%는 이란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전반적인 우려를 보였다.반면 약 36%의 응답자는 미국의 이란 공습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의견을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민주당 지지자가 13%, 공화당 지지자가 69%를 차지했다.미국의 공습 지속에 대해서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2%만이 지지했으며 49%는 반대했다.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격 휴전 합의 소식을 알린 것과 관련해 미국 내에서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도 신속한 휴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 역시 같은 기간 4%P 하락한 35%를 기록했다.그의 정책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이민 정책 지지율은 1%P 하락한 43%를 나타냈다.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1%P 하락했으나 최근 몇 달간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백악관에 복귀한 직후 실시한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나온 47%보다는 낮다"고 평가했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