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가 3.4조 담은 테슬라 반등세로보택시 시험 운행 기대감에 8.23%↑"내년 시총 2조달러 돌파"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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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차량에 탑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본격 시작함에 따라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2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8.23% 오른 348.6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1230억달러로 불어났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전날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 계정에 "로보택시 서비스는 일요일 오후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작되며 요금은 4.20달러(약 6000원)"라고 시험 운행 확대 소식을 알렸다.현재 테슬라는 약 20대의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투입해,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를 이용한 후 "오스틴 주변에서 약 15분 동안 두 번 탑승했는데, 핵심은 편안하고 안전했다는 것"이라며 "로보택시는 좁은 언덕 도로에서도 인내심을 갖고 능숙하게 움직였다. 자동차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테슬라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 500달러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보다 44%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그는 또 "내년까지 테슬라 시총이 2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를 일컫는 이른바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테슬라는 서학개미들이 선택한 대표 종목이다.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22일까지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24억7250만달러(약 3조39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갈등 탓에 테슬라의 주가는 약 15% 하락했다.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기점으로 주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