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 안전 고려해 속속 대응 나서이란 내 美 이익대표부 스위스도 대사관 임시 폐쇄키로한국 외교부, 이란 전역 여행경보 3단계 발령…국민 대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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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호주와 뉴질랜드가 이란 주재 대사관 운영 중단에 나섰고 스위스도 이란 내 대사관을 임시 폐쇄한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오스트레일리안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호주 정부는 이란 주재 대사관 운영을 중단하고 외교관과 그 가족들에게 이란을 떠날 것을 지시했다.페니 윙 호주 외교부 장관은 "호주 정부는 이란 내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주 이란 호주 대사는 지역에 머물며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대한 대응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뉴질랜드도 20일부터 이란 내 자국 대사관의 운영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스위스는 이번 주말 이란 주재 대사관을 임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주 이란 스위스 대사관은 1980년 미국과 이란의 단교 이후, 이란 내에서 미국과의 연락 창구 격인 '이익대표부' 역할을 맡아왔다.한편, 대한민국 외교부는 지난 17일 오후 1시를 기해 이란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권고를 발령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부로 이스라엘 내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로 높였다.아울러 외교부는 이란의 영공 폐쇄로 출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 이란 대사관 직원들의 동행 하에 한국 국민들이 인근 국경검문소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