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이란 공격 동참 여부에 "상황 가변적…마지막 순간 결정할 것"하메네이 정권 무너질 가능성에 "물론"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미국이 가세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 지에 관한 질문에 "무엇을 할 지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있지만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면서 "상황은 변하고 전쟁은 더욱 그렇기 때문에 시한 도래 1초 전에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미국의 참여가 확정적이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오후에는 "나는 싸우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싸움이냐 핵무기 보유냐 사이의 선택이라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언급해 이란의 핵 무기 보유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신정체제를 이끌어온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정권이 무너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물론"이라며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합의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뒀다. 그는 이란 측이 미국 방문을 원하고 미국도 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 파괴가 합의의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