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약 6개월만 또 폭발화산 경보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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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현지시각) 오후 분화를 시작한 인도네시아 동누사텡가라주 동플로레스군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출처=AP 통신 홈페이지 갈무리ⓒAP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열도에 위치한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약 한 달 만에 또 폭발했다.화산재 기둥이 11㎞ 높이까지 치솟는 등 최근 6개월간 가장 큰 분화 여파로 인근의 휴양지인 발리를 오가는 비행편이 줄취소되고 있다.18일(현지시각) AFP 통신과 인도네시아 공영방송 TVRI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35분경 동누사텡가라주 동플로레스군에 있는 1584m 높이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화산재는 버섯 모양의 화산재 구름으로 확대해 화산에서 90~150㎞ 떨어진 지역에서도 관찰됐다.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화산 경보를 총 4단계 중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경보 상향은 심부 화산 활동, 원거리 지각운동 등 강력한 지진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또한 PVMBG는 위험 구역을 분화구로부터 8㎞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위험 반경 내 활동을 자제하고, 산비탈에 비가 내리면 용암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당부했다.대규모 화산 활동의 여파로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에서 서쪽으로 약 800㎞ 떨어진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비행편 일부가 결항됐다. 취소된 비행편에는 젯스타와 버진오스트레일리아(호주), 에어뉴질랜드(뉴질랜드), 에어인디아(인도), 타이거에어(싱가포르), 지샹항공(중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젯스타는 "예보에 따르면 화산재 구름은 18일 밤 늦게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오후 항공편은 밤늦게 운항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동누사텡가라섬의 인기 관광지 라부안 바조로 가는 국내선 비행편도 잇따라 취소 사태를 빚고 있다.앞서 지난해 11월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여러 차례 폭발했다. 당시 9명이 사망하고 수 십명이 다쳤으며 수 천명이 대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