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가스전·석유 저장고 타격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호르무즈 봉쇄 위험은 낮아…이란에게도 수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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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17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등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4.28% 오른 배럴당 74.84달러에 장을 마쳤다.같은 기간,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4.4% 치솟은 배럴당 76.45달러를 나타냈다.14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과 카타르가 공동 운영하는 사우스파스 가스전에서 가스 생산이 일부 중단됐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의 샤란 석유 저장시설도 타격했다.중동에서 무력 충돌이 거세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석유 수송의 핵심 통로가 차단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하지만 올레 한센 삭소뱅크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지만, 실제 위험도는 매우 낮다"면서 "이란 입장에서도 해협 봉쇄는 수익 손실로 이어지며, 미국은 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완화를 원하기 때문에 수로 폐쇄 의지가 없다"고 분석했다.한편, 시장은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향방에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통화정책이 유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