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고서 분석한 美 당국자·이란 당국자 경고이란 핵시설 타격에 美 개입시 중동 내 미군기지 공격 '맞대응'할 듯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에 미국이 개입할 경우에 대비해, 중동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할 준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정보 보고서를 검토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들을 타격할 미사일과 군사 장비를 준비해 왔다고 보도했다.

    또한 2명의 이란 당국자는 미국이 전쟁에 가담할 경우 "이라크 내 기지를 시작으로 중동의 모든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이 지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데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군이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쉽게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기지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 준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갈등에 미군의 개입을 검토하면서 알려졌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요청한 대로 이란의 산악 지역 포르도 지하에 위치한 핵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을 지원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중동 지역 확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